레지던시 | 2026. 10. 01 – 10. 09
오프닝 데이 | 2026. 10. 10 (토) / 13:00 – 19:00
SPACE TUM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57, 2층)

누군가를 이해하려는 마음은 때로 자신을 향한 질문으로 돌아온다. 이승진은 할머니를 한 사람으로 이해하고자 시작한 가족과의 대화에서, 같은 사람을 둘러싼 기억과 감정이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남아 있음을 마주했다. 이야기가 쌓일수록 그려질 것이라 기대했던 한 사람의 모습은 여러 갈래로 흩어졌고, 그 사이로 상대를 향한 기대와 작가 자신의 해석이 드러났다. 《나도 내 마음을 몰라》는 이처럼 타인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에게도 쉽게 설명되지 않는 마음을 따라간다.

이번 레지던시에서 작가는 기존의 인터뷰 기록을 다시 살피고, 가족과 동료 작가, 주변 사람들과 새로운 대화를 이어간다. 대화 속 단어와 문장은 또 다른 기억과 질문을 불러오고, 그로부터 비롯된 생각들은 손글씨와 메모, 드로잉이 되어 공간에 쌓인다. 미처 정리되지 않은 감정, 대화 중 곁가지로 뻗어나간 이야기, 작업으로 옮기는 동안 달라지는 생각까지 기록하며 공간을 채워갈 예정이다. 그렇게 만들어지는 아카이브에는 마음을 더듬어가는 시간과 작업이 생겨나는 과정이 함께 남는다. 10월 10일 오프닝 데이에는 레지던시 동안 축적된 기록과 작업의 과정을 관람객과 나눈다.

STUDIO TUM은 과정 기반 창작 플랫폼으로, 작가의 일상적 리듬을 존중하며 작업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입주 작가에게는 개인전 및 레지던시와 오픈스튜디오를 비롯해 창작의 전 과정을 함께 이어가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번 레지던시는 이승진 작가와 디렉터가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작업의 방향을 함께 고민해 온 과정의 연장입니다. 그동안의 대화에서 발견한 질문들을 공간에 펼치고,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시간을 마련합니다.

작가 | 이승진
기획 | 박선진, 전혜수 
주최·주관 | SPACE TUM @art.space.tum STUDIO TUM @art.studio.tum

이승진 《나도 내 마음을 몰라 : Even I Don’t Know My Mi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