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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03 —CONTEXT
Kim Jaeyeon


2F, 57 Mangwon-ro, Mapo-gu, Seoul



CONTEXT는 SPACE TUM이 놓인 장소와 시간, 그리고 그 주변의 환경을 함께 바라봅니다. 공간의 위치와 시기, 사회적 맥락 등 하나의 장면이 만들어지기까지의 보이지 않는 조건들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SPACE TUM은 이를 통해 고정된 화이트 큐브가 아니라, 맥락 속에서 작동하는 장소임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삶의 감각’을 기록하는 방식>
나의 작업은 일상 속 작은 생명과 순간에서 출발한다. 그것들은 개인적 경험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자연과 환경, 서로의 관계 속에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감각을 드러낸다. 출산과 돌봄의 경험을 겪으며 ‘호흡’은 나에게 더욱 구체적인 감각이 되었다. 개인의 신체 리듬, 아이의 숨결, 사라지는 빛의 변화는 모두 생명과 시간의 흐름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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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180도 회전하고 창문 그림자에서 떨어진 작은 씨앗으로부터 뭔가 이야기가 시작되는 이미지입니다. 두 분께서 원하시는 스페이스 틈만의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공간을 이동해 막 새로운 시작을 향해 가고 있기도 하고요. 아 사진 위에 레이어를 쌓은 것들은 틈에서 채집한 작은 먼지입니다. 공간 안에 있던 것들로(그것이 비록 먼지일지라도) 이미지를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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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틈“이라는 이름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시장 안, 새로운 공간이 계속 상상되었습니다. 혜수님과 얘기 나눌 때 ”어쩌면 유토피아를 꿈꾸는 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활동이 지속되면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어떤 지점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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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틈에서 주워 온 벽지로 만든 이미지입니다. 저는 벽지 모양이 퍼즐같이 느껴졌는데요. 앞으로 틈 만의 색깔로 퍼즐이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작업했습니다. 

처음 새로운 틈을 들어서는 순간, 높지 않은 건물과 오래된 창에서만 볼 수 있는 따뜻한 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간 운영에서도 ”누구에게나 문턱 없이 열린“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전해졌어요. 저는 지금의 장소가 스페이스 틈이 되기 전에 나름의 역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일반적인 상업 갤러리라면 그런 것을 배제하고 아름답고 깔끔한 ”장면“만 강조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김재연 드림

Kim Jaeyeon @potato89_

Kim Jaeyeon 《Index 03 —CON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