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희 개인전 《차집합의 대상들》 전시 연계 프로그램


박준희 개인전 《차집합의 대상들》 전시 연계 프로그램은, 겹치지만 같지 않고, 비슷하지만 분명히 나뉜다고 믿어온 대상들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대화의 자리다. 박준희가 일상 사물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을 가지고 대화를 나눠보며 참여자들이 대상을 어떻게 규정짓는지 함께 이야기 나눈다. 대화를 나눈 후 대상을 분류하며 이름을 붙이고 기호 드로잉을 함께 한다. 

⬯ 일시: 2026. 02. 13 14:00 - 15:00 
⬮ 장소: SPACE TUM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57, 2층)
⬭ 진행: 박준희, 박선진디렉터 
⬬ 신청: 구글 폼 작성(프로필 링크)
⬯ 정원: 6명(선착순 마감)

- 정원이 한정되어 선착순으로 마감될 수 있습니다. 대기 신청은 SPACE TUM 메일로 문의 바랍니다.
* 본 프로그램은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 프로그램 과정에서 기록용 사진 및 영상 촬영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박준희는  대상을 가져온다. 그것들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르다고 여겨져 온 것들이다.우리는 이런 대상들을 매일 구분하고, 이름을 붙이며 살아간다. 이건 베개이고, 저건 쿠션이다. 이건 테이블, 책상. 또 우산과 양산 … (그 구분은 너무 익숙하고 당연해서 의심하지 않는다.)


〈차집합의 대상들〉은 겹치지만 같지 않고, 비슷하지만 분명히 나뉜다고 믿어온 대상들을 다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전시이자 대화의 자리다. 전시장에 놓인 대상들은 (기능,사용 경험, 감정, 공간, 기억 같은) 서로 다른 기준들 사이를 오간다.나는 이 대상들을 기호화하고, 분류하고, 대상에 기호를 붙인다.


관람객은 그 분류에 동의할 수도,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 대상은 하나의 범주에 머물지 않고 여러 기준 사이에서 흔들린다. 그 어긋남과 겹침이 바로 이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이 분류는 과학적 체계가 아니라 각자가 세계를 인식하며 만들어온 질서, 각자의 움벨트에서 비롯된다. 불명확하고 비논리적으로 보이는 기준들 또한 우리가 실제로 세계를 살아내는 방식에 가깝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범주들은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는다.) 그 불완전함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기준으로 세계를 나누어 왔는지 다시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박준희 《차집합의 대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