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들링 클럽 《로우-호 호-호!》
Paddling Club 《Row-ho hō-hō!》

2025. 9. 2 (Tue) – 9. 14 (Sun) 10am - 7pm
예술공간 [:틈] 마포구 월드컵로 31길 6, B1


“우리는 각자의 속도로 패들링합니다.”

망원동의 예술 공간 [:틈]과 시각예술인을 위한 작업 과정 기록 서비스 ARTIWORK는 창작자가 서로의 경로를 응원하고 느슨하게 연대할 수 있는 작업 모임, ‘패들링 클럽 Paddling Club’을 함께 만들어간다. 실험적이고 개방적인 시도가 교차하는 예술공간 [:틈]은 다양한 창작자가 자유롭게 모이고 흩어질 수 있는 공동체를 상상한다. ARTIWORK 팀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젊은 창작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패들링 클럽은 창작자들이 호혜적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유연한 울타리를 짓고자 했다. 패들링(paddling)은 카약과 카누 문화에서 노를 저어 수면 위를 천천히 나아가는 행위를 뜻한다. 패들링 클럽은 방향도 속도도 서로 다르지만, 같은 수면 위에서 각자의 리듬으로 길을 만드는 패들러들로 이루어져 있다. 서로의 과정을 지켜보고 목표와 결과를 나누는 일이 미완의 시간을 통과하도록 만드는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패들링 클럽은 ARTIWORK 앱을 활용해 작업을 기록하고, 세 번의 캐치업 세션과 두 번의 렉처를 거쳐 전시 기간(2025. 9. 2. - 9. 14.)에 결과를 공유한다. 패들러들은 서로를 밀거나 끄는 대신 각자의 물살을 가르고 패들링하는 방식에서 지속 가능하고 느슨한 공동체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2025 패들링 클럽: 《Row-ho hō-hō!》

2025년 패들링 클럽의 여름을 담은 《Row-ho hō-hō!》는 패들러가 겪은 순간들을 따라가며, 창작이라는 여정의 항로를 그려낸다.

예술공간 [:틈]을 느슨하게 구획하는 열 개의 공간은 패들링 클럽이 함께한 시간 동안 쌓인 패들러들의 탐구 과정을 담는다. 이들은 주제를 고민하고, 새로운 매체와 재료를 실험하며 현재 놓인 삶의 단계를 작업에 반영하는 시도를 이어갔다. 동시에 패들러들은 서로의 작업에 관심을 갖고 파동을 주고받았다. 이야기와 피드백은 배를 밀어주는 목소리가 되었다. 동료와 손을 맞잡듯 연결되는 각각의 구역은 이들이 만나는 지점을 수면 위로 드러낸다. 

전시 제목 《Row-ho hō-hō!》는 노를 젓는 이들이 리듬을 맞추기 위해 외치는 구호에서 착안한 상상의 발성이다. 서로의 흔들림에 조용히 응답하고, 멀리서 방향을 확인하며 함께 항해해온 관계의 흔적을 담았다. 패들링 클럽의 기록과 소식, 패들러들의 이야기를 엮어내는 진(zine)은 관계들이 교차하며 만들어낸 파동과 공명의 시간들을 불러오는 기록으로, 전체 프로젝트의 궤적을 그려내는 지도의 역할을 수행한다. 공간에 놓인 ARTIWORK 앱은 각자 충실히 쌓아간 기록을 보여주며 패들러들의 여정을 짐작하게 한다.

패들러들은 작업에 관한 상상을 공유하고 방법론을 구축하며 미완의 기획서를 꿰매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서로를 동료로 발견해왔다. 시간과 매체, 방식과 지향은 각기 다르지만 끊임없이 노를 저어 각자의 항로를 형성해간다는 지점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이다. 각기 다른 작업 조각들은 전시장 안에서 서로를 참조하며 오롯이 개인으로서의 패들러와 공동체로서 패들링 클럽의 시간을 구성한다. 《Row-ho hō-hō!》는 멀리서 들려오는 응원의 진동이자 각자의 방향으로 향하는 길을 그리고자 한다. 



작가
김만순 @maaansooon
김재연 @potato89_
김혜빈 @khbeenhk
석수연 @seoksuyeon
우올로 @volo.pictures
이범용 @bumyongyi
이송하 @s0ng_hari
이수 @miskisoy
조연주 @yeonjoochoart
한톨 @Hanyeoreummi

기획 | 김재아 @_thebestdriver, 전혜수 @jeon_hyesoo
비주얼 디렉팅 | 현수빈 @adidaddu
운영 • 진행 | 박선진 @art_sunjin, 이채윤 @leechaeyoonart
주최•주관 | ARTIWORK @artiwork.official , 예술공간 [:틈] @art.space.tum

패들링 클럽 《로우-호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