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우, 박채달《보내기 연습》
Kim Wonwoo, Park Chae Dalle 《Practicing in sending》 


2026.09.02.(수) - 09.13.(일) 13:00-19:00 월요일 휴무
SPACE TUM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57, 2층)

오프닝 행사 및 퍼포먼스 
2026.09.02.(수) 
오프닝 행사 | 18:30-21:00
퍼포먼스 | 19:00-19:30 
박채달과 김원우의 낭독, 이어서 박채달의 <올> 퍼포먼스 진행 될 예정입니다.

* 전시 기간동안 매일 박채달의 <올> 퍼포먼스가 17:00-17:30 진행 될 예정입니다.


우리는 시간을 보낸다.
그것을 이불처럼 개서 두고 싶지만 결국 보낸다. 보내기 위해서 우리가 할 일은 펼치는 것이다. 강물을 쥐었던 손을 펼치고, 지난밤 움츠러든 몸을 펼치고, 구겨진 편지를 펼쳐야 한다. 그다음은 시간이 알아서 한다.

펼치기 위해선 이완이 필요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불안에 익숙한 우리 근육은 수축이 일상이다. 수축하면서 내 안의 나로 말려 들어간다. 너에게서 멀어진다.
그래서 보내기 연습을 한다. 가라앉는 나를 네 품에 싣고, 증발하는 너를 내 안에 포집해서 함께 보내는 연습을 한다.


김원우
김원우는 시를 쓰는 것뿐 아니라 시를 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책, 영화, 회화, 설치를 넘나드는 그의 ‘시 하기’는 궁극적으로 시를 살아보고자 하는 욕망에서 비롯된다. 그에게 시를 산다는 것은 도처의 불가해함을 감각하면서도, 그것을 끝내 명명하지 않는 일이다.

박채달
박채달은 주로 실뜨기와 종이 제작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많게는 한 달에 걸쳐 섬유 캔버스를 만들고, 그 위에 5분에서 10분 남짓 그림을 그려 넣는다. 오래 지속되는 제작과 짧은 회화의 순간이 교차하는 과정은 시간에 대한 그의 태도와 맞닿아 있다. 그는 개인의 고통에는 무심한 채 꾸준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영원을 바라는 순간을 그려 넣는 일을 반복한다.


작가 | 박채달 @pchaedalle, 김원우 @bebeoutes
서문 | 김원우 @bebeoutes
그래픽 디자인 | 박채달 @pchaedalle, 전혜수 @jeon_hyesoo
설치 도움 | 전혜수 @jeon_hyesoo
촬영 | 김원우 @bebeoutes, 박선진
주최/주관 | SPACE TUM @art.space.tum

김원우, 박채달 《보내기 연습》